캐논 60D 개봉후기 드디어 구입하다..

2010. 10. 29. 22:05DSLR 세상/DSLR 카메라 정보



 1800만화소  무게 675g  디스플레이 3.0인치
 ISO 감도 12800  센서 크기 1:1.6  최대 동영상 크기 1920x1080
 셔터 스피드 1/8000  연사 1초당 5.3매  동영상 프레임 30프레임
 ccd방식 CMOS 한글지원,아트필터,HDMI출력,벌브지원,HD동영상,먼지제거,뷰파인더,라이브뷰,얼굴인식  메모리 SDHC,SD,SDXC


불과 1년전 쯤..
우연히 캐논 500d를 보고 푹 빠져서 DSLR이란 카메라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그때는 블로그를 하기 전이고 평상시에 사진에 관심도 없어서 오로지 기계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저에게 쓸모 없는 물건임을 알기에 개봉기나 후기만을 보며 억지로 충동을 억누르며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흘러 550d가 출시되고 우연히 정보를 알게되어 살펴봤는데 
월등한 성능에 다시 한번 지름신이 오더군요

홈쇼핑에 방송이 되면 초반에 무조건 매진이 되는 엄청난 인기를 몰고온 550d..
정말 사고 싶지만...언제나 실증을 잘내고 평소에 사진에 관심도 없던 놈이
고가의 카메라를 사봐야 한달후에 장농에 처박아 둘걸 뻔히 알고 있었기에 
(현제 제 장롱 속에 희생품들이 몇개 있습니다 ㅎ;;)

엄청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세달간 살까 말까를 반복하며 사진기가 나에게 필요한 이유들과 나에게 필요치 않은 이유들을
생각해야 했고 그렇게 3달동안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문득..디카 하나 있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라는 생각으로 ㅎ 거의 사야겠다 라고 결심이 선 순간
우연히 보게 된 단 한장의 사진으로 저의 지름신과 충동신이 떠나가버렸습니다



어느 기자가 곰이 자신을 덥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입니다..ㅠㅠ
그렇습니다..저는 저런 열정이 없습니다
죽는 순간에 어떻게 사진을 찍을 생각을 했을까요..

남들은 후져빠진 화소의 폰카라도 늘 들고다니며 사서한 일상생활을 담으며
추억을 간직하려 하지만

전 평생 사진을 찍어본 숫자는 현제 폰에 저장되어 있는 헬스하는 사진 몇장이 전부이고
언제나 빈손과 빈주머니가 편하고 어쩌다 주머니에 동전이라도 있으면 답답해서
견디질 못하는 내가

그 커다란 dslr을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는 다는게 말도 안되고
조리개,측광,iso등도 제대로 이해 못한 내가 dslr을 사는 것은  정말 쓸때 없는 충동구매란 것을
깨닷게 해주었습니다
평소 사진에 관심이 없는 나를 원망하며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몇달 후..

캐논 60d의 출시 소식...쿨럭..;;
이때 dslr이 보급기>중급기>고급기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이정도의 수준의 기계라면 아무리 실증을 잘내는 나라도 열심히 공부하며
사진에 재미를 붙힐수가 있을거야 라고 중얼..중얼..(회전형 LCD에 맛갔음)

550d는 너무 많이 풀리고 흔해빠진 카메라가 되어 버렷으니
이보다 한단계 윗급인 60d라면 ...블로그도 하고 있고...신상이고..
이정도면 어디가서 꿀리지도 않을거 같고..

캐논 50d의 후속의 중급기..초당 5.3매의 연사속도...
야구장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치기까지 5장의 사진을 뽑아낸답니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50d가 연사속도가 조금더 좋긴 하지만 60d에서는 화소수와 동영상 그리고 회전형 lcd등
일부 성능과 편의사항 업그레이드

드디어 살 이유를 발견한거 같아 너무나 기뻐서 드디어 망설임 없이 인터넷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요세 손가락 몇번 까딱이면 구매가 완료되니...

바디,가방,삼각대,호환베터리,8기가메모리,리모컨,번들렌즈,포켓융,보호필름,청소도구,필터,후드,리더기
풀패키지 149만원에 주문 완료 ㅋ

550d 살려고 했을때는 시그마 17-70os 렌즈를 구입할려고 했는데요 (눈이 높아져서..)
60d로 마음을 먹으니 자금 한계로 기본 번들렌즈를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쓰다가 차후에 욕심이 나면 시그마 17-70 os 나 캐논 15-85로 지르려고 합니다만..
           


28일 오후 5시쯤 주문한게 다음날 오전 11시에 왔습니다
엄청난 총알배송...오후 늦게 오겠거니 하고 오전에 운동이나 할까 하고 체육관을 가다가 
택배아저씨의 전화로 다시 복귀..
                        

박스는 정말 작더군요 개봉전에는 이 안에 가방과 삼각대가 있는지 의심이 갈정도..

 

삼각대와 가방을 빼고나니 바디와 기타 구성품들...
폰카라 화질이 정말 구리네요 앞으로 찍을 일이 없는 폰카의 최후의 사진들..



남들이 올려놓은 개봉기만 보다가 제가 직접 찍으니 뭔가 새로웠는데요
사진 찍는라 새제품의 뜻는맛? 을 못느꼈습니다
가방은 이웃분들 후기에서 너무 작다고 많이 말씀하셔서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만
미니가방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냥 제가 들고다니는 운동가방 안에 통채로 넣고다니면 되겠어서 나름 만족



바디를 꺼내고 혹시 후회하진 않을까 하는 마음은 싹 사라졌습니다
사진에서 보던것과 달리 더 고급스럽더군요


골방과 저질 폰카가 만나 최고의 저품질 구현..
사진 올리는 제가 봐도 안습이네요..



바디와 번들렌즈...

한눈에 반해버린 회전형 lcd


구입한 물건이 택배로 왔을때 그 뜻는 맛이 일품인데..
이번에 개봉기를 올리려 찍어야 해서 뜻는것에 집중을 못해서 아쉬웠는데요 ㅎ

근데 시간이 지나고 금세 잊혀질 숨막힌 순간을 이렇게 남겨 났다는게 신기하네요
이런것이 사진의 세계인가...

60d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 참고하세요
뭔말인지 몰라도 제품 디자인과 크기등을 어느 영상보다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렌즈를 마운트 하고 찍는법만 익힌 후
집앞 놀이터 벤치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나머지 기능들을 익히려 들고나갔습니다



벤치에 앉아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데 옆에 계신 할아버지가 슬그머니 오셔서
좋은카메라 갖고 있다면서 어떻게 사진을 취미로 하게 됐냐며 물어보시더군요
사진만큼 돈도 안들고 좋은 취미는 없다고 하시며
사진 찍기 좋은 절경이 있는데 꼭 가보라며 추천도 해주시고
카메라 한번만 만저보자고 하셔서 잠시나마 할아버지 손에 저의 60d 운명을 맞겼습니다 ㅎ


                                                      자동모드로 해놓고 그냥 찍은 사진..


                    철봉 빝의 모래밭..동전 떨어진거 없나 찾다가 ㅋ 낙옆과 발자국을 찍어봤습니다


                                                                 토이카메라 효과


                                                   이번 60d에 추가되었다는 미니어처 기능


설명서 보니 너무 복잡해서 그냥 카메라만 들고 깡으로 익힌 기능이었습니다..
근디 사진 찍는 사이즈는 얼마로 조정하고 찍어야하는지..?
컴터에 안올려져서 카메라를 살펴보니 리사이즈 기능이 있길래 거서 쭐였는데..쿨럭

이번 겨울에 열심히 배워서 내년 봄에 제대로 써먹어야 겠군요 ^^
운동 이외에 마땅한 취미가 없어서 좀 심심한 삶을 살았는데 이번 60D 로 인해
좀 더 즐거운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허접 개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