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빌 840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기

2017. 6. 4. 22:17취미 / 리뷰/드립커피


브레빌 840  에스프레소 머신 리뷰


호주 직구로 구매한 브레빌 840 에스프레소 머신..53만원에 관세가 95000원..

본 박스에 저렇게 검정 비닐을 씌워 일주일 만에 도착 했습니다.


브레빌 870에 그라인더만 빠진 모델로 쇼핑몰 설명에는 상업용 머신에 필적한다고...

산속에 고립된 숙소에 카페의 아메리카노의 맛을 제공해줄 머신입죠..




얼마전 dslr을 전부 처분해서 사진이 구리지만...ㅠㅠ

검정 비닐을 제거한 상자~!



구성품은 머 이렇습니다.


포터필터,레저카드,세척알약,계량스푼,싱글 및 더블 바스켓과 세척용 바스켓으로 추정되는 바스켓...

육각렌치 등..




그라인더가 빠진 모델인 브레빌 840으로 선택하고 따로 그라인더를 구입한 이유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그러하듯 맛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 싶어 내가 원하는 맛이 안나면 그냥 핸드드립이나
편하게 갈아 먹으려고 결정.

하지만 그라인더가 브레빌 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처음 추출은 수동 그라인더로..


바로 요녀석... kh4 수동 돔형 그라인더로 만능입니다.

드립,모카,콜드브루,에스프레소머신 등 분쇄가 가능한...대신 드립 이외에는 개노가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kh4 수동 그라인더.. 최강으로 쪼임에서 한칸만 풀어서 분쇄한 다음 브레빌 840으로 추출...

진갈색의 엄청난 층의 크레마.....ㄷㄷ


역시 kh4 넌 못하는게 없구나...


에스프레소도 엄청 쫄깃...

비주얼로는 맛 안봐도 뭐 커피숍에 상응하는 맛일거 같은데...


근데 뭐랄까...맹물 맛이라고 해야할까요...뭔가 추출이 되다가 만 그런 맛??

2샷 바스켓으로 교체해서 다시 소량의 물을 섞어도 맹맹한 맛...


분쇄도를 최강으로 해서 다시 추출해보니 너무 고와서 추출이 안되고..압력만 이빠이 올라갑니다...

펌프 문제가 있어 조심스러운 제품인데...일단은 압력은 잘 올라가는..


결국 그라인더 문제라고 파악하고 주문한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담날 20만원 상당의 엔코 그라인더가 도착을 하고 가장 추출이 잘되는 분쇄도를 찾아(애먹음 ㅠ)

에소프레서 전용 잔에 추출~!


보기 좋은 갈색의 크레마...


근데 역시 맛은 맹맹...-0-;;;;

심지어 에스프레소에 설탕만 타서 먹어도..엄청 진해지긴 했는데 뭔가 맹맹한 맛이...

커피숍과의 맛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군요...


분쇄도,양,템핑,예열등

소중한 블랜드 원두와 케냐aa 원두 500g을 순식간에 다 써버리고도 원하는 맛이 안나오자 바로 중고로 처분 결정..

그럼 그렇지 가정용인데 뭘 바라겠냐..


브레빌 870등 맛에 좋은 평이 대다수인데...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산속에서 커피숍 맛은 포기해야...ㅠ 그냥 핸드드립으로 가야겠네요..



스팀을 이용해 라떼도 한잔(하트 실패).....맛은..역시나...

빨리 처분하자...




ps : 아...엘로치오 마누스를 사볼까...베제라를 사볼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