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위험에 빠진 새끼고양이편 동물학대농장
2011. 7. 31. 13:55ㆍ세상쓴소리
동물농장의 방송분량에 의해 위험에 빠진 동물들...
7월 31일 동물농장 523회를 보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동물이 다치거나 위험에 처했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대려가는 것이 정상일 터...
하지만 제보자는 동물병원도 119도 아닌 동물농장에 제보를 했습니다
뭐 이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이 다친 동물을 병원에 대려갈 정도면 심각한 부상이고 그러므로 상당한 차료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병원비가 안나오는 119나 동물농장을 선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문제는 이것이 아니고...
생명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같다고 누누히 말하던 동물농장에서는
위험에 처한 동물의 열락을 받고 달려가 방송분량을 위해 선촬영 후구조 라는 추악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보자에게 열락을 받고 신속하게? 출동한 PD...아니 한승연과 PD
이미 이번주 MC로 섭외가 되어 있었겠지만 새벽 두시에 위험에 빠진 동물의 제보를 받고
바로 달려올 수는 없었을 겁니다
방송을 위해 여러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치장도 해야하고 촬영 설명도 들어야겠고..(뭐 리얼로 바로 달려왔을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해서 어미를 잃고 위험에 빠진 고양이를 발견했지만..바로 구조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친 고양이를 보고 촬영에 급급한 제작진들...
(보면서 도대체 병원에는 언제 대려가는거야 라고 소리를 질러버렸네요..)
그리고 촬영분량이 조금 채워진 것일까요?
구조팀에 열락을 합니다
급하게???? 구조팀에게 열락을 하는데..
그냥 병원에 대려갔으면 끝나는 문제를
손이 닿는 코앞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새끼고양이가 구조팀이 따로 필요했던 것일까요?
(병원에서 구조하러 올때까지 촬영할 시간을 벌기위함이였겠지요)
촬영 초반에는 심하게 절둑거려도 곳잘 걷던 고양이가
방송 후반에서는 거의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기다려도 구조는 되지 않고..
촬영이 계속 되는 동안 새끼 고양이는 죽은 어미를 끌어 않으며 의식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구조팀이라던 사람 한명이 오고...
날은 이미 밝아 하늘이 파래졌군요...
그렇게 눈물없이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촬영분량을 채우고 나서 뒤늦게 병원에 이송이 되지만
결국.. 다음날 새끼고양이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동물농장에서는 다친 동물들을 희생시켜 한편의 다큐를 만들 생각이였나봅니다
모든 시청자들이 눈물을 펑펑 쏫으며 시청률 올라갈 생각에 뿌듯 하셧을듯?
동물농장에서 위기에 처한 동물들 구하러 갈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매번 위험에 빠진 동물들이 구조보다는 방송을 위한 선촬영 후구조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얼마 전 크게 다친 황구는 15시간 방치된 것이 드러났고, 제작진은 방치도 모자라 그 장소를 떠나 황구는
혼자서 밤 새 다친 상태로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피를 흘리며 다친 동물들을 오랫동안 방치하며 촬영하는 경악스런 모습도 많이 보았지만
마지막에는 구조가 되어 치료가 되었기에 쌍욕을 하고 보면서도 참았습니다..
그렇게 경악스럽게 방송분량을 채우더니 결국에는 사고를 치는군요..
앞으로는 동물농장이 아닌 동물학대농장으로 불러야 할거 같습니다
앞으로 동물농장에서는 다친 동물을 먼저 병원으로 이송시키며, 다큐가 아닌 단순 구조코너로 시정하고
이번 방송에 대한 해명을 하셨음 합니다
방송이 끝나고 항의가 빛발치는 동물농장 시청자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