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3. 06:30ㆍDSLR 세상/내가찍은 사진들
[6D 시그마 30mm 1.4] 장갑 냄새에 푹 빠진 황구와 검구네
등산로 길거리에 있는 황구!!
생긴거완 다르게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고개를 내밀고 애교를 떠는 순딩이로 상당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녀석이다.
언제 한번 이놈을 찍어야겠다 싶어 오늘 카메랄 챙겨 나왔다.
야!! 나왔다 ~!! ㅋㅋ 추운데 잘 있었냐?? ㅋ (냄새로 누구인가 확인하는 중인듯...)
내가 기억하는 네가 맞냐?
날 수많은 등산객들중 하나로 여기지 않게 끔 매일 매일 "야~!황구야!" 라고 신호를 보내서
나라는 걸 각인시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그결과 "야 황구야~!" 라고 소근 거려도 호들갑 떨고 튀어나오는 녀석 ㅋ,.ㅋ
한동안 무릅 부상으로 못왔는데 날 기억할려나...?
근데 못보던 물건인 카메라를 꺼내는 것을 유심히 본다...
뭐냐 그건??
월래 고개를 내밀고 온갖 애교를 떨어줘야 정상인데.. 시컴구리구리한 DSLR을 보더니 인상을 쓰며 고개를 빼버린다...ㅠ
???
카메라에 대한 않좋은 추억이라도 있냐?? 그동안 등산객들의 폰카에 둘러싸여서 많이 익숙해졌잔냐..!!! 즐겼잔냐!!!
......!!!!
점점 멀어진다..ㅋㅋㅋ
.....................
점점 더 멀어저 간다.....ㅠ
.....
얀마..일루와 ㅠㅠ 사진좀 찍자..너땜에 여기 왔다규!! ㅠㅠ
??
근처에 안오길래 그냥 집에 갈려고 장갑을 끼고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데....장갑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황구 녀석.
장갑 낀 손을 내미니 가죽 냄새가 나는지 가까이 오기 시작.
장갑 냄새를 한동안 맡더니...덥썩~! @#$%!@#
첩첩 냠냠 $@#$@#$......
야야 구멍 나겠다 그만 당겨라...
장갑에 빠저 있는 황구를 이용해 카메라를 바짝 들이대려는 순간...
그 흉한거 치워..
인상 쓰며 또다시 고개를 빼버린다...뭐냐..저 표정은..?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장갑 ㅋ
더이상 고개를 내밀지 않는 황구와 이별을 하고 다른 동네의 검구에게로 가봤다.
...............!!!!!!!!
얘들아 너네도 장갑 냄새 맡아 볼래?
검구네 가족들도 가죽냄새가 좋은지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ㅋ
장갑 맛을 한번 보더니 서로 맛보겠다고 싸우기 시작했다.
귀여운 백구 녀석~!!! 어라..너 좀 귀엽잔아..?
인물이 좋으니 단독 샷 하나 받아라!
이번에 장갑 잘삿네..ㅋ 추운 겨울 잘들 보내라~!
[6D 시그마 30mm 1.4] 장갑 냄새에 푹 빠진 황구와 검구네